환생했더니 답도 없는 악녀가 되었다.전생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내 몸에 남주의 ‘네임’이 발현한 뒤라 약혼은 확정시된 상태였다.심지어 남주와 여주의 사이는 진전될 대로 진전된 상황.이대로 가다간 원작처럼 감옥에서 굶어 죽는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어쩔 수 없지. 악녀 빙의 선배님들처럼 남주랑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수밖에.’……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요.“후계는 스텔라가 낳은 아이가 잇게 될 거야.”환생을 자각하자마자 만난 남주가 이딴 소리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하죠?“레이먼드. 내가 진짜 이해가 안 가서 물어보는 건데, 설마 우리 집안인 마르튀르 공작가의 후계를 말하는 건 아니지?”“후. 예브게니아 마르튀르. 제발 멍청하게 좀 굴지 마.”역시 아닌가!“이 결혼은 네가 원해서 하는 거야. 네 같잖은 사랑을 위해서.”“그러니 내 사랑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겠어?”그래, (남주는 제정신이) 아니었다!이렇게 된 이상 남은 길은 어떻게든 파혼하는 것뿐.그런데 이 빌어먹을 ‘네임’ 때문에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았다.끝끝내 남은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네임을 지우면 한 글자당 3년씩 수명이 줄어든댔지."레이먼드 라르슨 (Raimund Larsen). 그의 풀네임을 지우고 나면 39년이 날아간다.즉, 19살의 나이에 시한부가 되어 버린다는 뜻."그런데, 어차피 원작대로 가도 나는 네임이 지워지잖아? 미리 지운다고 생각하면 돼."지하 감옥에 갇혀서 골골대다가 일주일 만에 사망하기 vs 돈 많은 공작가의 시한부로 행복하게 살다 가기"어디가 아프지 않은 이상 당연히 후자를 고르지. 좋아, 앞으로 내 목표는 시한부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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