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어때. 황제와 친구를 한다는 게 쉽게 오는 기회는 아닐 텐데.”레하르트의 생각 따윈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는 듯 이카루스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살면서 친구 같은 건 없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계획이다.”레하르트 역시 예상했다는 얼굴로 씨익 웃었다. 그러더니 턱을 매만지며 중얼거렸다.“그럼 역시 연인 자리만 남은 건가.”이카루스가 마시던 술을 간신히 삼키고 격한 기침을 토해 냈다. ***황제이자 전쟁 영웅 레하르트는 대신관에게 황국에 닥칠 재앙과 위험을 경고받는다. 대신관의 조언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산의 괴물을 찾아가지만, 그 괴물, 대마법사 이카루스는 하산을 완강히 거부한다. 어쩔 수 없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 레하르트는 설산에 머물게 된다. 레하르트는 까칠한 이카루스와 부대끼며 점점 알 수 없는 감정을 깨달아 가고, 과거에 얽힌 인연을 하나하나 기억해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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