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험블 배우님께]
소극장 단역을 전전하는 페리에게 전해진 익명의 팬레터.
페리의 첫 번째 팬을 자처한 그는 열렬한 애정과 응원을 표현하고,
두 사람은 아주 작은 계기로 ‘친구’로서 편지를 교환하게 되는데…
[삶에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페리를 보면 이전의 삶이 절반뿐이었음을 번번이 깨닫고 맙니다.]
[전 유안이 찬탄하는 것만큼 대단한 배우가 아니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첫사랑과 같은 이름, 비행기 조종사,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서투른 남자.
호기심일지 호감일지 모를 편지를 이어가던 중, 페리는 어린 시절 밤잠을 설치게 했던 이와 재회한다.
“험블, 나는- 너를, 싫어하지 않아.”
“알아. 싫어하지는 않았겠지.”
정작 페리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꺼내는 법이 없으면서,
“겨울인데 고생시키네.”
“괜찮아, 난 추위 잘 안 타.”
이 다정은 무엇이라 정의해야 할까.
[그 애가 그날 만나자고 했어요!]
[그 남자가 무례하게 군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생략된 진실과 진심 사이,
‘유안’은 페리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줄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