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서 그룹 회장의 손자 유강호.
그가 무사히 후계자가 될 수 있도록 같이 살게 된 연이서.
계약 결혼의 기한은 내년 강호의 생일 다음 날까지다.
“너한테 고백 못 해 안달 내던 새끼는 이제 없다는 얘기야.”
처음엔 그저 견디면 될 일이었다.
대학 시절 사귀기 직전,
그를 두고 돌아섰던 건 이서였으니까.
“모르는 사람처럼 대해 줄 때 모른 척 지나갔어야지.”
그가 과거 인연을 다 지운 것처럼 굴어도.
“나였으면 그딴 건 진즉 버렸을 텐데.”
전에 없이 차가운 시선을 보내도.
정말 다 괜찮았다.
이 계약엔 끝이 있었기에.
“내가 알아줬으면 하는 너, 언제부터의 너야?”
문제는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그가 처음을 입에 담기 시작했다는 거였다.
이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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