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라고 한 거야?”“결혼하자고, 나랑.”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첫사랑 민헌이 계약 결혼을 제안해 왔다.“승준이, 아프다며. 돈, 필요하지 않아?”아픈 동생의 치료비를 대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조건과 함께.그래, 이민헌은 원래 이런 인간이었다.세상 모든 일에 무감한 듯이 굴다가도, 불쑥불쑥 아무렇지도 않게 빌어먹을 말을 잘도 지껄이는 개자식.하지만 그보다 더 최악인 건, 그 거지 같은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이었다.아주 지랄맞게도, 그 망할 돈이 필요했으므로.“할게, 결혼.”동생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더 고민하는 건 사치였다.피할 수 없다면 부딪칠 수밖에.열여덟 그때처럼, 그에게 마음만 뺏기지 않으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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