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하고 긍지 높은 ‘달의 마녀’, 레티아.
스승의 유언을 따라 향한 고대 유적지에서 혼돈의 저주를 받은 기사와 마주한다.
레티아는 그를 구하기 위해 주종의 계약을 맺고 저주받은 기사의 주인이 되었다.
“앞으로 리그라임이라고 부를게.”
그런데 어째 저주보다 사역마의 욕망이 더 위험해 보인다.
“다른 종족들이 같은 피가 흐르는 존재를 가족으로 여기는 것처럼, 너도 내 가족이나 다름없
어.”
같은 마력을 공유하기에 그들은 분명 가족 같은 사이였다.
하지만 사역마는 주인의 생각과 달랐다.
“뭐지? 그 못 볼 꼴을 본 것 같은 반응은? 가릴 만한 건 다 가렸잖아!”
그는 우연히라도 주인의 느슨한 모습을 보면 투구를 부여잡곤 했다.
“혹시 내가 옷을 벗으면 욕망 같은 걸 느껴?”
아무 생각 없이 한 말과 행동이 사역마의 인내심을 자극하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너, 눈빛이 불손해.”
“오늘 밤은 제가 모시고 싶습니다, 주인님.”
“리그…. 잠깐만!”
어떻게든 저 불손하기 짝이 없는 사역마를 밀어내야 하는데.
선을 지키고 싶은 주인과 선을 넘으려는 사역마.
이들의 계약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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