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목숨값으로 알지도 못했던 생부에 의해 란국의 공주가 되어, 강제로 혼인까지 하게 된 혜령.
결국 첩실을 데려온 남편에 의해 설산 한가운데서 죽음으로 내몰린다.
그러나 기적처럼 누군가에 의해 구해지는데…….
하필 그게 선국의 황족일 줄이야.
혜령은 자신이 잡혀온 곳의 주인이 누군지 알자마자 또다시 죽음을 예감했다.
그러나 선국의 황족, 진왕 이청현은 그녀를 죽이는 게 아니라 그녀가 알지 못했던 진실을 가져왔다.
남편이란 작자가 혜령을 혼인한 상태에서 바람이 나 야반도주한 공주로 만들어버렸다고.
“이 개만도 못한 호로잡놈의 새끼!!”
혜령은 오랜만에 방물장수 딸 서혜령의 성격을 끄집어냈다.
이모의 말씀대로 정말 잘생긴 놈의 얼굴값보다 못생긴 놈의 꼴값과 얼굴값이 더 열받는다.
이 분노와 원한을 어떻게 해야 돌려줄 수 있을까.
그때 혜령의 눈에 선량하기 그지없는 잘생긴 놈이 들어왔다.
“저와 혼인하실래요?”
“그럽시다.”
즉답이었다.
청현은 시원스럽게 대답하고는 태연자약하게 차를 들었다.
되레 당황한 것은 혜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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