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흔그룹의 실세 사진헌 전무.
집안을 박살 낸 원수에게 비밀스러운 복수를 계획하며
그의 양녀 송유현을 피날레 여배우로 점찍는다.
“원래 취하면 이렇게 입술부터 들이미는 타입입니까?”
“…제 얘길 잘 들어 주셔서요. 이런 적이, 없었어서.”
예쁜 얼굴로 대중의 관심을 한껏 모아 줄,
복수의 끝에 순장하듯 한꺼번에 구덩이에 처넣을 상대,
딱 그 정도 감상이었건만-
“내 아내 역할을 해요.”
어느새 빠져들어 버렸다.
옆자리를 기꺼이 내줄 정도로.
* * *
“지금 후회해도 늦었는데. 유혹하지 말았어야죠.”
“넘어오실 줄 몰랐어요.”
진헌이 웃었다. 사납고 매서운 눈매는 웃자 싱그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송유현 씨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네요.”
진헌이 지그시 누르자 가녀린 몸이 짓눌렸다.
유현은 도망칠 공간이 없었다. 더 숨 막히는 건 어딜 가든 따라오는 그의 까만 시선이었다.
“남자들 홀리게 하는 미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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