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 호원그룹의 말단 직원 은호는 감히 쳐다도 볼 수 없었던 성지훈 전무와 결혼을 약속했다.
1년 3개월이라는 시간, 10억이라는 보상이 있는 계약 결혼으로.
사랑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남자. 서늘한 인상과는 달리 내면은 다정함으로 들어찬 남자와 시작한 결혼 생활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여기가 어디라고, 우리 호원에 네까짓 게 가당키나 한 줄 알아? 당장 나가!”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고리타분한 시할아버지와 호시탐탐 자신을 내쫓을 생각만 하는 호원家 사람들 속에서 은호는 생각했다.
어차피 계약이 끝나면 남남이 될 사이, 나까지 이 사람들에게 고개를 조아릴 필요가 있나?
“……싫은데요?”
당돌한 은호의 대답에 집안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그녀와 결혼한 지훈조차 간과한 한 가지가 있었으니, 그녀는 절대 호락호락한 며느리가 되어줄 생각이 없다는 것!
남보다도 못한 가족 사이에 홀로 남은 지훈이 어쩐지 가여워진 은호는 다짐했다. 이 남자의 유일한 가족이 되어주겠다고.
외로워도 슬퍼도 절대 기죽지 않는 용은호의 매콤달콤한 시월드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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