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하군, 내가 황금 사과를 딸 수 있어서.
제국의 황금 사과, 미래의 황태자비로 이름난 애플린 폰 하펜.
오랜 연인이었던 황태자는 천민과 바람이 나면서 헤어지게 되고,
아버지는 타국의 반란군에게 붙잡혀 인질이 되었단 소식까지 전해 듣는다.
“더는 아버지를 구할 방…… 법이 없나요?”
“있습니다. 하지만 영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돈을 대출받고자
악명이 자자한 은행장인 루센트 블랙카슨과 거래를 하게 된 그녀.
“애플린 영애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정략결혼을 제안하고,
다른 방도가 없었던 애플린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는데.
“사랑받는 아내, 좋은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도 새로 만들어 갈 내 가정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큽니다.”
***
한편, 애플린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 루센트는 예상치 못한 요구를 받게 된다.
“루센트, 우린 연애 기간 없이 결혼했잖아요.”
“뒤늦게 연애라도 하자는 건가?”
“네. 나는 우리의 결혼이 비록 계약으로 성립되었지만 좀 더 그러니까…… 각박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어요.”
애플린이 주먹을 불끈 쥐곤 루센트를 향해 열변을 토했다.
루센트는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재밌어서 내내 지켜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는 두루뭉술한 건 질색이야. 연애 기간은?”
“한 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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