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력 거부증의 치료제를 개발해 주시길 원합니다. 기한은 여섯 달.
황녀의 의뢰가 떨어져, 몰락 귀족 출신 약사인 내가 불치병의 치료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완성하기는 했는데, 부작용이 흥분……?
이런 걸 황녀 전하한테 먹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심지어 의뢰를 전달하러 온 게 예전에 절연당한 대공가의 후계자 루시안 리트하르트라니.
“근데 왜 넌 안 나가고 붙어 있어?”
“불쌍한 샤샤. 내가 왜 여기까지 왔겠어?”
하필 그가, 내 실험체라고?
* * *
이상한 일이다. 분리불안도 부작용 중 하나였던가.
“샤샤는 내 몸에 전혀 관심이 없구나. 내가 이렇게 아파 죽어 가는데, 너는 네 연구가 더 중요한 거지…….”
“샤샤, 나 아파. 네가 만져 주면 나을 것 같은데…….”
약 때문인지, 루시안의 행동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조금이라도 떨어지려고 하면 금세 나를 붙잡고, 기침 탓에 약이 목을 타고 흐르는 와중에도 나를 먼저 찾았다.
그가 뭐 하러 이런 부작용까지 감수하면서 실험을 위해 나와 붙어 있는 걸까?
“역시 대공가는 다르네……. 나라를 위해서라면 이런 부작용쯤이야 감수하는 거지?”
“…뭐?”
리트하르트가 충신 가문인 건 모두가 아니까.
그런데, 루시안의 표정이 왜 저렇게 굳어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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