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투어: 영국 귀족 청년들이 유럽의 문화를 학습하기 위해 떠나는 장기 여행
젊은 가주이자 백작 레오폴드 벨모어루스.
사촌 동생과 함께 그랜드 투어를 떠나는 길에
위기에 처한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 모린 화이트를 돕게 된다.
“정말 감사드려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도움을 받았어요.”
“마음 쓰지 마세요. 숙녀를 돕는 건 신사의 의무니까요.”
“제가 숙녀가 아니라는 걸 아시잖아요.”
“계급은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여성은 모두 숙녀죠.”
서로에게 가벼운 호의를 느끼고 헤어진 두 사람은
뜻밖에도 바다 건너 고급 여관에서 재회하게 된다.
“도버 항구에서 도와주신 분이
앞으로 모실 백작님일 줄은 전혀 몰랐어요. 꿈만 같네요.”
백작님을 모시기 위해 소개받고 왔다며 말하는 그녀의 손에 들린 건,
레오폴드의 고모이자 원수 같은 몰스베리 후작 부인의 편지.
그로 인해 레오폴드는 화이트 양에 대해 큰 오해를 하게 된다.
쫓겨나듯 바다가 잠잠해지는 대로 떠나기로 한 모린 화이트.
그렇게 끝인 줄만 알았던 둘의 인연은
레오폴드의 은사 앤더슨 부인의 병환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
“화이트 양, 나와 후견 관계를 맺지 않겠어요?”
“……네?”
“짧은 시효를 두고 시험을 해 보는 거죠.”
후원 계약의 조건은 단 하나, 그를 사랑하지 말 것.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가는 여정.
계약의 끝에서 서로 이 조건은 지켜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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