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신다면야, 다른 것도 들어드릴 수 있어요.”“다른 것?”그의 눈매가 삐딱해졌다. 이령이 숨을 고른 후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저. 제가 해드릴 수 있어요.”픽, 그의 한쪽 입술이 휘어졌다. 방금 네가 무슨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말해보라는 듯.“……원하시면, 저한테 풀어도 된다는 말이에요. 어차피 결혼하실 거고, 대외적으로 난처한 건 싫으니 저를 이용하세요."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입이 나불거리는 대로 둘 뿐.이령이 손을 말아쥐며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저, 자신 있어요. 그러니 그 결혼, 제가 할게요.”그게 숨 막히는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의 발버둥이자 생애 첫 일탈이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