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농사를 짓고 살던 농부 도실이가 하루아침에 재벌가의 막내딸이 되었다.그리고 할매를 살리기 위해 하루아침에 재벌가의 남자와 결혼까지 하게 됐다.정략결혼이 아닌, 1년간의 계약결혼.상대는 사생아를 혐오하는 남자 고준이.혐오와 관능적인 이끌림 사이에서 고준이는 자꾸만 그녀의 속에 야릇하게 박힌다.“근데요, 우리… 계약 그… 수정은 뭔 말입니까. 어떻게 수정하자는 건데요?”“물고 빨고는 해야 할 것 같아서.”“예?”“물고 빨고 할 거라고, 마도실 씨.”칙칙하고 음울한 그녀의 인생에 총천연색의 음탕한 빛깔을 물고 슬그머니 끼어드는 남자, 고준이.“근데… 왜… 왔는데?”“아… 할 말이 있었는데, 그전에 할 일이 있어.”“무슨 일?”“내가 감당이 안 돼서.”“뭐…가?”“너랑 키스하고 싶은 욕구.”“누가 해준다나?”고준이의 검은 눈이 그녀의 얼굴에서 스윽 옆으로 떨어지더니 열린 서랍을 응시했다. 정확하게는 그녀의 속옷들이 나열된 서랍 속을.“내 타입은 검정색인데… 안 입는 게 더 취향이야.”“미… 미칬나?”“어.”“어?”“어. 전에도 말했는데. 그런 것 같다고.”고준이가 그녀의 뒷덜미를 움켜쥔 찰나 깨달았다.“내랑… 키스할라고?”“그건 포함이고.”“내가 끝까지 하고 싶다 카면?”“그건 내가 무지 바라는 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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