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가상의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재벌가의 동성 혼인이 자연스러운 세계관이므로 감상에 참고 바랍니다.
#연하집착아기맹수공 #연상씹탑유죄미남수 #선결혼후연애 #역클리셰 #띠동갑 #흑화공
‘망가진 첫사랑을 다시 잡아 본 적 있나요?’
스무 살 성여휘는 지나치게 어렸다.
정략결혼 상대에게 제 피와 살과 영혼을 바쳐 헌신할 만큼.
그러나 끝내 파국이었다.
‘제가 그 사람을 붙들고 좀 난도질해도 되겠어요?’
아픈 사랑도 사랑이라지만, 때를 놓친 복수는 뭘까.
난 여전히 그의 남편이고 싶은데.
***
“너 같은 어린애 안 건드려.”
첫날밤. 그는 그저 사실을 통보하듯 말했다.
“너랑 나 사이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아. 몸 섞을 일은 더더욱.”
“아니요. 뭔가 벌어진다면요?”
숨을 잠깐 고른 여휘가 대놓고 따져 물었다.
“어, 어쨌든 정략혼도 결혼 아닌가요? 결혼을 해 놓고 부부가 되진 말자니,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요?”
“…….”
“형은…… 도원 씨는 제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세요?”
목덜미부터 뜨거운 열이 치솟는 게 느껴졌다. 뭘 어쩔 줄 모르고 그저 입술만 달싹였다.
도원의 시선이 여휘를 여유롭게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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