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범한 취준생이었다.귀갓길 트럭에 치여, 이세계에 떨어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이다.하지만 여느 이세계물의 주인공들처럼, 재능충 용사가 되는 일은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흐으응. 용사님에게는 아무리 봐도, 검이나 마법에 대한 재능은 찾아볼 수가 없군요?”“그… 게 무슨 소리야?”“말 그대로예요. 몬스터를 때려잡고 세상을 구하려면, ‘재능’이라는 게 필요하거든요.”“그런데 내가 왜 용사야?”“일단 트럭에 치였잖아요?”“…….”“그러니까 우리 재능을 한 번 찾아봐요!”“무, 무슨 재능?”“용사님이 뭘 잘하는지 같이 한번 찾아보자고요.”하지만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내게서 재능이라는 건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어요, 용사님.”“뭐가?”“아무래도……. 인사팀 관리자 경력 최초로, 용사님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뭐? 날 포기한다고?”“네. 용사님에게선 정말 아무런 재능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그, 그럼 어떻게 되는데?”때문에 난 결국 귀환할 수밖에 없었다.“다시 원래 계시던 곳으로.”“응?”“지구로 돌아가셔야죠.”“뭐……?”“이제껏 단 한 번도 없던 일이긴 한데…… 아무래도 이번엔, 트럭이 잘못 배달된 것 같네요.”그렇게 용사 취업조차 실패해 버린 난, 정확히 십 년 만에 지구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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