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부부의 실상은 그저 갑과 을의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그리고 입양아로 입적하여 도구로 길러진 그녀, 하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무슨 일이 있어도 그, 건우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게 해야 하니까.***“나랑 이혼은 죽어도 하기 싫다면서, 또 내 애는 가지기 싫어?”“…….”“왜? 이렇게 매일 뒹굴다 내 애라도 가지면 네 입장에서는 좋은 거 아닌가. 애를 미끼로 내 발목도 잡을 수 있을 테고. 아니야?”하나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듯 건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근데 곧 죽어도 피임을 하겠다고. 왜, 그 새끼 때문에?”하나의 몸이 티 나게 움찔거렸다. 제 첫사랑이었던 그 남자. 우리의 관계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그날이 잠시 머릿속을 스쳤다.“또 그 새끼 생각 하나 보네.”그의 낮고 싸늘한 목소리가 하나의 귀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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