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플레이하던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그것도 주인공이 아니라 내가 매번 우습게 해치우던 악녀의 몸으로.“……현실로 돌아가려면 뭘 해야 한다고?”“공략캐들과 삐-와 삐— 혹은 삐삐—를 해서 엔딩을 모으시면 됩니다.”헬퍼의 설명에 어안이 벙벙해진 나는 벌레가 들어가도 모를 정도로 크게 입을 벌렸다.‘삐-나 삐—는 좀 수위가 높지만 좋다, 이거야.’원래 이 게임은 여성향 게임이었으니까 놀랍지도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공략캐들 중에 날 좋아하는 캐릭터가 없잖아. 손끝만 스쳐도 손을 박박 씻는 마당에 삐-를 어떻게 해?!”이 게임의 공략캐들은 여주바라기임과 동시에 악녀혐오자들이었다. 그들은 나를 안 좋아하다 못해 아주 치를 떨며 싫어했다.“그건 플레이어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죠.”그러니까 나를 보면 도망가기 바쁜 남자들을 붙잡고 스킨쉽을 하라는 소리였다.이 정도 난이도면 그냥 죽는 게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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