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떨어진 주인공, 진화윤을 구하는 기연1.
멸문한 산동악가의 유일한 생존자.
예련의 역할은 그뿐이었다.
진화윤을 구해주고 복수조차 못한 채 사라지는 조연.
죽기 싫어 도망쳤더니 혈교의 사술로 중원이 멸망해버리고,
외면했던 그를 다시 만났으나 결국 죽고 말았는데.
“…여긴 내세인가?”
후회 끝에 비참하게 되돌아온 열여덟 살.
이번에는 가문의 비극도 막고 주인공의 기연도 되어주겠다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내가 뭘 믿고 당신을 따라가요?”
“강해지고 싶지? 넌 천운이 따르는 아이니까 내가 키워줄게.”
“이거 인신매매 아니야?”
“밥도 주고 영약도 주고 스승도 구해주는 인신매매 봤니?”
이 녀석의 경계심이 너무 강하다.
* * *
아가씨와 호위.
같은 목표를 가진 협력자.
혼사를 피하기 위한 가짜 정인.
이제는 모든 것을 끝내고 그를 소교주로 보내야 할 때.
"잘 가, 화윤. 우리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자."
예련은 잠든 화윤의 뺨을 어루만지며 다정히 속삭였다.
그를 위한 자신의 역할은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옳았다.
그러나 2년 후.
"너는 모르겠지. 지난 2년 동안 내가 어떻게 돌아버렸는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다시 마주친 그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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