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너희 둘 중 분명히 누군가는 마음이 있어.”윤서라와 정세주, 우리를 그렇게 엮어 대도 그저, 오랜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두꺼운 뿔테 안경, 무채색의 옷차림.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너드남, 정세주.다른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표현해도 나에겐 소중한 사람이다.하나, 둘 떠난 가족들의 빈자리마저 채운 18년 지기 남사친.하지만,“먼저 씻을게요.”세주가 낯선 여자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걸 목격하고,또 문이 닫히기 직전 들려온 은밀한 말에 마음이 심란해진다.***“으휴, 술도 잘 못 마시면서.”“기다렸어.”“…뭐?”“…….”난 온다고 연락한 기억이 없는데….기다림의 대상이 내가 아니라는 걸 알았고, 부정할 수 없는 상실감에 턱이 부르르 떨렸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내 목에 파묻으며 더 깊이 들어왔다.열기 오른 숨이 길게 이어졌다.세주의 몸이 이렇게까지 나를 떨리게 한 경험은 처음이었다.“나, 나, 갈래.”“가지 마.”문고리를 잡아 돌린 등 뒤로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이라도 돌아서서 정세주의 품에 안기고 싶었다.미치지 않고서야.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