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는 가진 자의 선행을 자랑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가슴에 달린 빨간 ‘사랑의 열매’만큼의 가치.사정이 딱한 불우 이웃 박유하.“상무님 진짜 결혼해요?”“결혼? 언젠가는 하겠지만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이지?”“좋아해요. 정말 많이…….”“술 마셨으면 곱게 집에 가.”“서울에 집 없는 거 아시잖아요.”도발은 작았지만 파장은 컸다.그녀를 갖고 싶었으나 사랑하진 않았다. 건욱은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했다.그런데 어떻게 네가 날 발아래에 군림시켰을까?깊이 들어올 땐 언제고, 인제 와서 멀리 달아나 사람을 이토록 초라하게 만들어.“상무님, 우리 그만 원래 자리로 돌아가요.”“난 애당초 이딴 후견인 노릇을 할 생각이 없었어. 어떻게 하면 널 유혹할까, 한번 가져 볼까 그 생각뿐이었지.”괜한 반항이라면…….내빼지 말고 더 질척거려 봐.모르는 척 놀아나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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