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은 하윤의 앞에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우기는 남자, 문태강이 나타난다.“기억에 없다고 하니까, 내가 알려 줄게. 우리가 어떤 사이였는지. 나 참을성 없어. 그러니까 빨리 떠올려.”“그건 제 마음대로 되는 게…….”망나니처럼 밀어붙이는 태강을 막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하윤의 말보다 그의 입술이 내려앉는 게 더 빨랐으니까.“……우리가 이랬다고요?”“아니.”성마르게 다가오는 주제에 문태강은 무엇 하나 그의 입으로 말해 주는 일이 없었다.대신 행동으로 모든 걸 보였다.과거 저희가 어떤 사이였으며,지금처럼 과거에도 저는 그를 밀어 내지 못했을 거란 사실을.그리고 이를 확신하는 이유는 하나였다.“넌 그냥 마음만 가져와. 나머지는 내가 다 할 테니까.”때론 거칠고, 막무가내여도 이게 그의 사랑 방식임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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