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놈은 반드시 결혼을 해야할거다.”
토왕그룹 왕 회장의 시한부 선고가 떨어진 것도 충격적인데, 그보다 더한 선포가 왕성한에게 날아왔다.
3개월 이내 결혼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증여한 빌딩을 환수하겠다는 것.
인생에 결혼 따위, 생각도 해본 적 없었지만 옛 제자를 만나고 생각이 달라진다.
“가짜 결혼이요?”
성한은 을유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그럼……. 선생님.”
“말해.”
“……같이 잠도 자나요.”
사랑도 없는 결혼에 더구나 옛 제자와 그런 짓을.
“아니. 그건 안 해. 진짜 부부가 아니니까.”
그는 그렇게 단단히 못을 박으며 을유와 가짜 부부가 되기로 했다.
제 앞날이 어찌 흘러갈지 예상도 하지 못한 채.
***
왜 다시 만난 너에게 성급한 제안을 했을까. 왜 충동적으로 결혼을 말했을까.
살아오며 자신이 했던 선택에 후회하지 않았던 그는 처음으로 뒤돌아보고 있었다.
“나…… 을유를 좋아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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