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랑은 결혼 안 해요.”
SD건설의 젊은 실세, 도헌일 전무.
조폭 기업이라는 멸시를 등에 업은 채 양지로 끌어올린 장본인.
그래 봤자 은수에겐 깡패였다.
결코 엮여서는 안 됐는데.
“깡패 딸이 깡패 새끼랑 결혼하지, 그럼.”
“…….”
“왕자님이랑 결혼할 줄 알았어?”
결혼의 목적은 분명했다. SD건설을 결속시키는 것.
“꼴 보니 내 애 배기 전까진 신랑 취급도 안 해 주겠다, 너.”
그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알면서도,
은수는 남자에게 휩쓸리고 있었다.
때문에 그를 떠나기로 했다.
헐값으로 전부를 내주기 전에, 등을 돌리기로.
***
―죄송합니다, 전무님. 아가씨가……. 사라지셨습니다.
길면 3개월, 짧으면 3주.
잠시 즐기다 여자를 치워 버릴 생각이었는데.
“제대로 한 방 먹었네.”
먼저 그를 버린 쪽은 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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