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한(?) 엑스트라로 빙의했다.그것도 최애 캐가 있는 소설 <금빛 서약> 속으로.원작대로라면 내 최애 캐 다리우스는 악역에 의해 결말에서 죽음에 이르지만,이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다.내가 악역인 카일의 소꿉친구가 되어 그를 교화시킬 테니까!하지만….*“다리우스 그 자식 말고 나랑 약혼해.”내가 잘못 들었나?어안이 벙벙해져, 이젠 한참 올려다봐야 하는 카일을 물끄러미 응시했다.“저번 내기에서 내가 이겼잖아. 100승 먼저 달성하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로 한 약속, 잊었어?”“그게 네 소원이라고?”카일과는 열한 살 때부터 무려 10년간 친구로 지내왔다.허구한 날 앙숙처럼 지지고 볶고, 200번에 달하는 내기 승부를 가리며.낙심했을 땐 위로해주며 엇나가지 않게 곁에서 지켜봤다는 거다.이 정도면 원작처럼 흑화해서 내 최애 캐를 죽이는 일은 없겠다, 싶어져서이만 얘 인생에서 슬금슬금 꺼져 주려 했는데….“너도 날…,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카일, 갑자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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