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애가 소모적이라는 결론을 진작 내렸어.
하지만 한 달이라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결론도 같이 내렸지.”
재계에서 탑을 달리는 고강 그룹의 장남다운 발언이었다.
그 누구든 고유현 전무에게는 한 달짜리 연인일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백설은 그 한 달만이라도 갖고 싶었다.
“나와 보내는 시간은 무척 특별할 거야. 그것만은 장담하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려 3개월이나 이어진 특혜.
백설은 그 시간이 더 길어지기를 바랐지만 그건 욕심이었다.
“내겐 아내도 아이도 필요 없어.”
그와는 감히 미래를 그릴 수 없었다.
백설은 차분히 제 아랫배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러고는 마음을 굳게 먹은 후, 한 발짝을 내디뎠다.
돌연 그녀를 잃어버린 남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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