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OST

봄날의 OST

엄마들 뱃속에서부터 열여덟 해를 꼬박 친구로, 그리고 단 몇 달을 서툴고 어린 연인으로 보낸 설하와 지훈. ‘좋아해 공설하. 단 한 순간도 너 아닌 다른 사람, 필요했던 적 없어. 그러니까 너도 다른 새끼 보지 마. 남친이건 남사친이건 다 나만 할 거니까, 나만 보고 나랑만 있어.’ ‘사랑해 지훈아. 너라는 사람을, 너라는 세계를, 네 아픔과 슬픔, 분노까지도.’ 봄햇살처럼 눈부시고 설레는 고백만을 남긴 채, 한순간 잔인하게 이별을 고하며 떠나버린 설하. 그리고 8년 후. CK미디어그룹 후계자이자 K엔터 대표가 되어 찾아온 지훈. 최악의 불행에 빠진 보컬트레이너 설하에게 거절할 수 없는 계약 동거를 제안하는데. 보이그룹 키클롭스 데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이별의 전모와 엄마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 ‘나 너무, 오래 참았어. 그러니까 이제 상 줘.’ 나른한 온기를 머금은 봄바람처럼, 내내 겨울이던 마음을 녹이는 서로의 숨. 나누어 갖는 서로의 체온. 마침내 하나의 마음으로 마주한 두 사람. 하지만. 또다시 떠나려는 설하와 놓아줄 수 없는 지훈. ‘이러지 마 제발. 다시 내 삶을 너 없던 시간으로. 무덤처럼 어둡고, 외롭고, 황폐하게 만들지 마. 날, 죽이지 마.’ 지훈이 작곡하고 설하가 부르는, 사라진 봄의 마음을 일깨우는 사랑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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