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수녀원에 버려진 황녀 에디트.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봉쇄 수녀원으로 들어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그녀의 앞에 재앙 같은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사냥꾼들에게 쫓기던 에디트에게, 저들을 죽여 주는 대신 몸을 내놓으라는 조건을 제시하고 에디트는 살아남기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살생할 수 없는 성소(聖所)의 힘을 가볍게 무시하며 매일 밤 숲에서 에디트를 안았다. 결국 그 사실이 들키고 그대로 수녀원에서 쫓겨나기 직전, 남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에디트의 앞에 나타난다.
하클람. 황제마저도 물러서는 가장 강한 존재들의 이름을 가진 채로.
그는 에디트를 하클람의 신부로 삼겠다 말하고 에디트는 제 앞에 놓인 유일한 선택지를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옥 같은 겨울의 땅에 와서 알게 된다.
그가 자신의 신부가 아닌, 하클람의 신부로 맞이하겠다 말했던 이유를.
일러스트: 배곡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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