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원해요.”
주단하는 불의의 사고로 자신을 잊은 옛 연인을 찾아가 임신시켜 달라고 한다.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백혈병에 걸렸기 때문에 선택한 일이었다.
“내 애를 몰래 낳았으니 이 정도 참견은 감수해야지. 애 아빠 취향 정돈 존중해 주지?”
비록 그가 자신을 아이를 인질 삼아 그와 결혼하려는 파렴치한 여자라고 생각해도.
“네가 그리 원하는 아이, 만들어야지.”
사랑하는 남자의 모멸적인 언행도 아들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었다.
“넌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 * *
“……내게 잘해 준 일들도 심심해서였어요?”
“부정하지 않겠어. 네 미소를 보면 흔들렸으니까. 적당히 봤겠다, 안 그래도 지겹던 참이야. 또 우는 모습을 보고 싶네.”
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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