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변방을 지키고 살 줄 알았다. 도성에서 온 예쁜 꼬마 손님을 만나기 전까지는.그때는 참으로 곱고 귀여우셨는데.그 여리고 순정 많은 꼬마가 만인의 어버이인 왕이 되셨을 줄이야.그리고 내가…… 전하를 보필하는 장군이 아니라 국모가 될 줄이야.“전하, 손을 거두어 주시면…….”“부부지연 맺은 지가 언제인데 아직 내외합니까. 오늘 밤은 더한 것도 할 텐데.”중전은 속으로만 한숨을 삼켰다.‘아. 돌아가고 싶다.’피할 수 없는 합방일.과연 오늘, 합방을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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