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쓰레기공 #어려서그래요공 #반성합니다공 #무덤덤수 #제눈에안경수선우영은 가진 것이라곤 없이 살아왔다. 친구도 없고, 누가 자신을 오해해도 아무렇지 않았다.알바로 하루를 채워도 튼튼한 몸이 있어 할머니를 모실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그런데 그 애, 권강우가 예쁘게 웃으며 다가왔다.“어때, 영아. 내 사람이 돼볼 생각 없어?”영에게 목줄을 채우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 “얼른 결정해 줘. 나만 본다고. 그래야 나도 예뻐해 주지, 응?”그저 달콤하기만 한 제안이 아니라는 건 영도 알았다.무조건적인 복종을 바라는 제안에 위험이 없을 리가.하지만 강우는 이미 영 안에 들어와 있었다.***그는 원래도 전략적인 사람이었다. 뭔가를 정말로 강하게 원한다면, 이전과는 아예 다른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게다가 이번 경우는 훨씬 더 특수하지 않은가. 원하는 대상이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그리고 과연 선우영은 금방 마음을 풀고 권강우를 용서했다.놀라울 것도 없었다. 권강우는 얻고자 하면 무엇이든 얻어내는 사람이었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손쉽게.그게 권강우였다.강우는 피식 웃고는 핸드폰을 가볍게 소파에 던진 후 몸을 일으켰다.영은 찌에 걸린 물고기처럼 순순히 강우에게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다치지 않게 천천히 끌어당겨야 하기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 시간문제일 뿐이다. 언젠간 결국 낚이는 것이 예정된 그림이다.일은 순탄하게 풀리고 있었다. 신경 쓸 만한 것은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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