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신국의 마지막 왕녀, 려화.
스무 살 활짝 피어난 그녀가
대혜국 황제 담호에게 기어코 꺾이고 말았다.
“다른 것은 모두 주겠다. 황후의 자리만 빼고.”
담호는 려화를 권력에서 밀어내 새장안에 가두려 했고,
려화는 신국을 되살리기 위해 그의 권력을 이용해야만 했다.
“말해.”
담호의 차가운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지금 그대의 머릿속에 든 것이 무엇이냐!
내 몸이냐, 아니면 내가 가진 권력이더냐!”
돌아서 나가려는 그에게 려화가 조용히 읊조렸다.
“권력을 원한 것이 아니옵니다.
저는……, 오직 폐하를 원할 뿐이옵니다.”
신국의 부활을 위해 담호를 이용하는 려화,
그리고 려화를 갖기 위해 제국을 거는 담호.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의 심장을 지독하게 움켜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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