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릴 때마다 저수지 마을에서 나가는 터널은 곧 무너질 것만 같다.그 터널을 통과해 그 남자를 만나러 가던 날도 폭우가 쏟아졌다.그리고 폭우보다 더 거세게 그 남자에게 안겼다.사랑해서가 아니라 땅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 위해.그렇기에 그 여자는 그를 사랑하게 된 자신의 삶도 무너질 것만 같았다.폭우가 내리는 밤, 찾아온 건 그 여자였다.땅을 팔기 위해서라는 조건이 아니었다면, 자신에게 매달릴 것 같지 않던 그런 여자가.그리고 2개월 후.아이를 가졌다며 연락을 해 온 그 여자를 뒤도 안 돌아보고 데리고 왔다.사랑이 아니었으니, 결혼도 하지 않을 거라는 모진 말과 함께.다만 책임만을 다하겠노라면서.그러나 정작.그 여자가 그 남자를 떠났을 때, 무너진 건 그 여자가 아니라 그 남자였다.폭우가 내리는 밤, 이번에 찾아간 건 남자였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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