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외딴섬, 용자도.
그 섬엔 비밀스러운 남자가 산다.
“땅 안 팔 테니 꺼지라고 했는데, 돌려 말하면 못 알아듣나 보지?”
지나치게 잘생기고 이상하게 촌스러운 섬의 주인, 김용식.
비록 용자도에 갇혀있는 신세지만 그럭저럭 버틸만했다.
침입자가 그의 감옥에 찾아오기 전까지는.
“난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 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건설사 대표, 임혜도.
그를 내쫓고 리조트를 지어야만 하는 혜도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통하지 않자, 용식을 꼬시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이 남자, 보면 볼수록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니까… 당신 정체가 도대체 뭔데요.”
“말해 주면 믿을 수나 있고?”
대체 뭘 숨기고 있는 걸까, 김용식은.
***
그는 섬의 그림자나 마찬가지였다.
뚜렷한 형체도 없이 다음 날이면 기억에서 사라지고 마는 흐릿한 잔상.
그랬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신의 의지를 거스른 인간이 나타났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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