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칠
1. [명사] 종이 따위에 붙이려고 무엇에 풀을 바르는 일.
2. [명사] 겨우 끼니를 이어 가는 일.
***
찢어지게 가난해서 근근이 입에 풀칠하는 것조차 힘들던 이희우.
미래라곤 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
에스퍼라 불리는 외계인들이 지구로 떨어진다.
“가이드세요?”
“네?”
가이드를 찾으러 지구에 들이닥친 에스퍼들로 인해
이희우는 자신이 가이드란 걸 알게 되는데…….
“소, 손은 왜 다치셨어요?”
“아, 어제 제 손 때문에 기분이 상했지 않습니까.”
“……근데요?”
“그래서 부러트렸습니다.”
오직 이희우에게만 다정한 이 남자는, 어딘가 이상하다.
“보기 불편하십니까?”
“네?”
“곧 낫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외계인의 다정함은 무언가 비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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