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와 후계를 두고 싸우는 DY그룹의 전무,
정태리는 이상한 남자와 결혼을 주선하려는 언니의 계획을 피해 고민하는데.
그런 그녀의 눈앞에 보인 것은 11년 전부터 짝사랑해 왔던 남자이자 DY그룹 법무팀으로 그녀의 산하에서 일하는 중인 이진하였다.
어차피 해야 할 정략결혼이라면 내가 원하는 남자와 하겠어.
***
“맞선 보러 갑니다.”
퉁명스럽게 대꾸하고 태리는 엘리베이터 벽에 등을 기댔다.
이 남자 이진하라면 어떤 남자와의 맞선이냐고 물어 올까. 아니다. 못 들은 척할 게 분명했다.
“누군지 궁금해요? 홍한그룹에 차남이자 재혼남이래요. 나이는 마흔다섯. 전처소생 8살 딸도 있다네요. 그런 남자와 맞선 보러 갑니다.”
주정하듯 길게 말해 놓고 태리는 제 처지가 웃겨서 쓰게 웃었다.
“이런 남자가 나랑 어울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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