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페, 난 네 덕에 여신이 되는 거야.”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이유도 모른 채 성녀 로셀리나의 성력셔틀로 살아왔다. 죽기 직전에 로셀리나가 이런 짓거리를 벌인 이유를 알게 되면서, 그녀를 ‘성녀가 아닌 미친년’으로 정의 내렸다.
그 기억을 마지막으로 성력이 개화하기 14년 전으로 회귀했다.
이번에도 로셀리나와 교황청의 뜻대로 이용당할 수 없다 생각하며, 로셀리나가 성녀직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자금줄인 하르트만 공작가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로셀리나가 공자님을 치료한 방법은 성력이 아니에요. 저는 그 여자가 어떻게 공자님을 호전시켰는지 알아요.]
[저는 공자님을 치료할 수 있어요.]
하르트만 공작가와의 거래는 목적이 분명한 거래였다.
공작의 목적은 아들의 마나병이 낫는 것, 미로페의 목적은 자신을 지켜줄 것.
분명히 그랬는데……
“미로페, 우린, 너의 가족이 되고 싶어.”
어쩐지 하르트만 일가는 이 기묘한 동거 생활이 길어질수록 목적을 잊어가고 있는 듯하다.
일러스트 : 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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