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재벌가인 SA그룹엔 베짱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안 간다고. 대표 안 한다고!”
회장이 밖에서 낳아 온 늦둥이, 최태극.
이른바 MZ 사생아.
회장은 죽기 전 골칫거리 막둥이가 개과천선을 하길 바라며,
회사 계열사인 SA ENM 대표로 덜컥 부임시켜 버린다.
“뭐든 다 하겠습니다. 대표님을 위해서라면요. 그러니 저와 회사로 가시죠.”
어떻게 하면 대형 사고를 치고 회사에서 쫓겨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어디선가 나타난 여자가 원치 않은 보필을 하기 시작한다.
“이제 곧추서야 할 타이밍입니다. 대표님은 하실 수 있으십니다!”
“곧추는 씨……. 여기서 더 얼마나 서라고. 우주로 날려 보내려고? 사람이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
그런데 문제는 저만 보면 파이팅을 외치는 비서 앞에서,
어느 날부터 꼬리를 흔들고 있는 자신이었다.
“칭찬 삼아 입술 좀 붙여 줘. 내가 또 애새끼처럼 네가 주는 상에 약하잖아.”
“내 옆에서, 내가 뭘 원하는지, 시시각각 한시도 눈 떼지 말고 붙어 있어. 딱 이 거리에 있어.”
좋아하는 여자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맘은 열아홉이나 스물아홉이나 매한가지.
와이키키 해변은 접어 두고, 자꾸만 그룹에서 인정받는 오너가 되고 싶어진다.
태어나 그가 부리는 첫 객기처럼.
*
도피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최태‘극’과
하루를 5분 단위로 사는 파워 계획형 인간 ‘단’아영의
극단적 연애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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