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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너 안 좋아할래.”
순정의 말에 태온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든가 말든가. 저러다 또 쫓아 다니겠지.
언제나 그렇듯 무심한 태온의 얼굴 앞에서 순정은 다시 한번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너처럼 문란하게 살 거야. 문란해질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순간 태온의 얼굴이 확 찌푸려졌다.
고순정이 나처럼 문란해진다고?
순정의 선언이 태온은 황당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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