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좀 토해도 죽지는 않는다니까요?
***
8살의 어느 날, 난 예지몽을 꿨다.
병약하고 성격 나쁜 공녀인 내가 악녀로 자라나,
미래의 남편에게 독살당하는 끔찍한 꿈을!
'이대로 살다간 제명에 못 죽어!'
살기 위해 착한 어린이(?)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애쓰지 말거라. 아빠는 남은 시간이라도 우리 딸이 마음 편히 있는 게 더 중요하니까.”
“레일라가 이렇게 착할 리가 없는데…. 너…, 너 진짜 얼마 안 남은 거야?”
아빠와 소꿉친구가 나를 '죽기 직전 성격이 변한 시한부'로 확신한다.
저기요, 저 시한부 아니라니까요?
***
오해를 바로잡기도 바쁜데, 미래를 바꾸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간다.
예지몽에서 날 죽인 소꿉친구가 매달리고, 나를 싫어했던 1왕자가 정략결혼을 제안하질 않나.
심지어,
“이용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차라리 날 이용해. 계약결혼이든 뭐든 해줄 테니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네는 2왕자 헤레이스까지.
다들 왜 이러는 거야?
난 그냥 착하게 살기로 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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