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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 짐승이 있어. 그게 네 몫이다.
쾌락과 고통, 권력과 무력이 공존하는 끔찍한 섬, 낙차이.
그곳에서 서커스단 조련사로 일하던 제이는 낙차이의 지배자로부터 짐승을 길들이는 일을 받는다.
그러나 정작 명령을 받고 찾아간 곳에는 철창에 갇힌 살인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너만 기다려.”
“…….”
“네 세계로 돌아간 네가 나한테 올 때까지, 계속.”
짐승 대 조련사, 혹은 사람 대 사람.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관계 속에서 둘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하지만 명심할 것, 낙차이는 죽음이 난무하는 곳. 발을 들인 이상 누구도 쉽게 빠져나갈 수는 없다.
[미리보기]
검게 가라앉은 시선의 남자는 집요하게 제이의 눈을 들여다보며 손을 내렸다. 쇄골에서부터 흘러 내려간 손은 가슴을 감춘 붕대를 스쳐 지나 허리에 닿았다.
“…아.”
허리에 손이 닿은 순간, 제이는 약한 숨을 내뱉었다. 남자는 그 희미한 숨이 제 영역 밖으로 번지지 못하게 바짝 그녀와의 거리를 좁혔다. 이윽고 양손으로 제이의 허리를 붙잡았다.
정말 손아귀에 다 감싸지는 허리를.
남자는 그 허리를 감싸고 난 뒤 탄성을 흘렸다. 그 낮은 숨을 코앞에서 맞이한 제이는 바닥으로 시선을 내리깔고 숨소리가 많이 섞인 음성으로 말했다.
“이 정도는, 안 아파.”
그 말에 남자가 조금 더 힘주어 허리를 붙잡았다.
“읏, 그건 좀 아픈데.”
이것보다는 약하게.
…너무 작고 약하다. 조련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부드럽고 말캉거려 조금만 힘을 주면 허리가 뒤로 꺾여 반으로 접힐 것만 같다. 어쩐지 속이 답답해진 남자는 잘린 숨을 토해내듯 뱉어냈다.
마지막으로 그의 손이 향한 곳은… 제이의 눈이었다.
나비라도 내려앉은 듯 나풀거리는 속눈썹을 지나, 진한 쌍꺼풀을 지나… 조금 붉어진 눈꼬리 뒤, 점.
“읏.”
제이는 남자가 눈가의 점을 만지자 작게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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