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고만 와. 응?”
RK 그룹의 양아치다, 고삐 없는 황태자다 소문이 무성한 기세하는
누나 기현진으로부터 부탁을 받는다.
기현진이 일거수일투족을 꿰고 있는 경계 대상 기우재가
호텔에서 웬 여자한테 얻어맞았다며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이상하잖아. 바에서 멱살을 잡혔다는데.”
한씨 성 떼고 RK에 들어온 이래로 징그러울 만치 흠결 하나 없던,
완벽히 충성스러운 인물이었다.
그런 기우재가 여자 문제를 일으켰으니 기현진이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다.
“내일 1시야. 가서 보고, 어떤지만 말해 줘.”
자고로 이런 일에는 너만 한 적임자가 없다며,
완벽주의자 기현진은 세하에게 완전한 신임을 내보이는데.
“누난 그 새끼를 너무 신경 써.”
“넌 그 자식을 너무 무시하고.”
정말이지 귀찮았지만,
“이름은 경모연.”
“엄청 차별받고 자랐나 봐. 어쩌면 그래서 또라이가 된 걸 수도.”
“…….”
“기우재가 운 나쁘게 걸린 걸 수도 있단 얘기고.”
세하는 담배와 라이터를 챙겨 일어섰다.
상대가 경모연, 그 여자라면 얘기가 달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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