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같이 죽을까?"
허름한 반지하방.
착하고 여린 윤우와 그의 연인인 나.
가난 속에서 나눌 거라곤 서로의 체온뿐.
하지만 결국, 빈곤한 사랑은 이별을 맞는다.
3년 뒤.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그가 나타났다.
“왜 아직도 이런 곳에 살아?”
그의 말투는 질문이라기보다 책망에 가까웠다.
“오늘 와줄 줄 몰랐어.”
“두 번 도망가는 새끼 되기 싫어서 온 거야. 그것뿐이야.”
그가 차갑게 말했다. 나는 시선을 내렸다. 우산 끄트머리가 시멘트 벽을 요란하게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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