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픈 동생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밤에는 상류층의 은밀한 왕진 의사로 살아가던 세영.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위험한 남자가 나타난다.
“내 주치의이자, 2년 동안 내 곁을 지킬 아내.
수술비를 내주는 대신 내가 제안하는 조건이야.”
해일 인베스트먼트 상무, 서태훈.
무력으로 거대한 자본을 쌓아 올린 조직의 실세이자
잔혹한 힘의 논리를 몸소 증명해 온 남자.
“왜 저인가요? 상무님 배경이라면 아내 역할을 할 여자들은 줄을 섰을 텐데요.”
“글쎄. 왜인지는 의사 선생이 생각해 보면 되겠네.”
말도 안 되는 제안이었지만 세영은 단번에 거절할 수 없었다.
남자의 말처럼 그녀에게는 돈이 절실했으므로.
“내 밑에서 울며불며 빌게 되어도, 도망칠 생각 따위는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동생만 살릴 수 있다면,
설령 악마의 손을 잡는다 해도 상관없었다.
* * *
그렇게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오늘도 수고해, 자기야.”
“오늘 밤은 내가 네 주치의 노릇을 좀 해야겠어.”
“그 돈, 네가 평생 써도 다 못 쓸 만큼 주겠다고 했잖아.”
예상과는 정반대로,
수상할 만큼 달콤한 신혼 생활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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