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주얼리 디자이너 금이솔.
오랜 친구였던 회사 대표의 배신으로 휴직 중인 그녀는
부친의 금은방을 봐주던 중 한 할머니를 도우며 그 손자와 얽힌다.
“사례는 받은 걸로 할게요.”
“신뢰는 말로 쌓는 게 아니라서요.”
그는 그녀의 회사가 카피했던 하이엔드 주얼리 오레아의 은이도 대표였다.
이솔에게 이해타산적인 그의 첫인상은 좋지 않았고,
이도 역시 카피 회사 출신인 그녀와 가깝게 지낼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할머니로 인해 거듭 얽히게 되는 두 사람,
그들을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도
서로를 향한 끌림은 점점 강해지는데!
* * *
마주치는 눈빛이 달았다. 아니, 뜨거웠다.
느릿하게 입술을 뗀 그가 멀어지지 않은 채 낮은 숨을 뱉었다. 짙어진 눈빛은 여전히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어떤 고백이 좋은지 말해 봐요.”
“…말하면요?”
다시 시야가 기울었다. 곧이어 대답 대신 달궈진 입술이 파고들었다.
뱉지 못한 말이 맞닿은 입술 사이로 뜨겁게 흘러 들어갔다.
‘원한다면, 애원이라도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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