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은 씨 맞습니까?”
횡령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청에 출석한 날,
강은은 뜻밖의 상대와 재회한다.
“저는 횡령 같은 거 한 적 없어요.”
“사실이 아니라면 입증할 증거가 있습니까?”
운명의 장난일까.
10년 전, 씻을 수 없는 배신의 상처를 남긴 짝사랑 상대를
검사 대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결론 정해 놓고 수사하는 게 검사님 방식이라면, 저는 조사 거부하겠습니다.”
“주강은, 자리에 앉아.”
소년티를 벗은 태주는 예전보다 훨씬 서늘하고 낯선 남자가 되어 있었다.
한때 그를 다정하다고 착각했던 자신이 우스워질 만큼.
이번에도 강한 자의 편에 선 듯한 태주에게 실망한 강은은
직접 무고를 입증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검찰청 밖에선 ‘선배’라고 해.”
“피의자가 조사받기 어려운 상황이면, 검사가 직접 찾아오는 수밖에. 수사 협조 안 할 거야?”
“길 한복판에서 홀딱 젖은 꼴로 있는 걸 구해 줬더니. 이제 성질까지 부리네?”
자꾸만 강은의 일상에 개입해 오는 태주.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태도에 강은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이 검사님, 대체 왜 이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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