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최고의 사립학교 웨스턴이든의 미식축구부 프로스트렌드의 前 주장, 에드워드 헨리 밀러.
가볍지만 무언가 비밀을 품은 듯한 그는 남학생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자 여학생들의 로망이었다.
“그럼 네 말대로라면 네가 여주인공이라는 거야? 내가 거기 남자주인공이고?”
“뭐?”
“나쁘지 않은데? 네가 여주인공이라면.”
“한 가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면.”
“?”
“넌 주인공이 맞아. 그런데 난 엑스트라고. 여주인공은 뭐……. 따로 있지 않을까?”
단 한 사람, 동양인 전학생 애플 그린을 제외하고!
“넌 좀 특이하네. 다른 여자애들은 전부 자기가 여주인공이길 바라거든. 그 상대가 괜찮으면 더더욱.”
“? 잠깐만, 너 지금 설마…….”
“그래, 맞아. 날 이렇게 대하는 여자는 네가 처음…….”
“아악! 하지 마! 그 말 하지 마!”
* * *
“2차 대전 때도 아이는 태어났어. 그 말은 그 전쟁통 속에서도 사랑은 할 수 있었다는 거야.”
“에드워드.”
“그러니까 내 말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 정도는 우리 사이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거야.”
그의 말이 맞았다.
어쩌면 바이러스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몰랐다.
멸망을 향해 내달리는 이 세계에는 다행스럽게도 치료제가 존재했으니까.
다만 그녀가 신경 쓰는 것은,
[ FINAL QUEST
병원에 보관 중인 치료제를 찾아 밀러 소프트 최상층으로 가세요.
그곳에 있는 프로젝트 세이프넷(Project SafeNet)에 치료제를 연결하면 이 지루한 게임도 끝낼 수 있습니다!(★≧▽^))★☆
보상 : 원래 세계로의 복귀 ]
전혀 다른 부분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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