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사람의 운을 막아서는 운이 있습니다.
그 운을 대신 짊어질 ‘그릇’을 곁에 두면, 불행이 그리 흘러갈 겁니다.’
다혜는 하나뿐인 가족을 살리기 위해,
백산 그룹의 귀한 후계자 ‘백강우’의 액막이로 청명재에 들어간다.
그렇게 시작된 지옥 같은 삶.
“야, 부적. 넌 내 액막이잖아. 그럼 이 정도는 대신 받아야지.”
백강우는 다혜를 사람이 아닌 부적으로 대했다.
도망칠 수도, 벗어날 수도 없었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 다혜의 앞에 그가 나타났다.
백강현.
백강우와 똑같은 얼굴을 한 그는, 백강우와는 완전히 달랐다.
“내가 너 망가지지 않게 해 준다고 했잖아.”
다혜의 구원이자,
“네가 다치면. 내가 알아봐 줄게.”
희망이었으며, 사랑이었다.
“어떻게 해, 내가 그 사람…… 좋아하나 봐.”
하지만, 다혜는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제 구원자를 버렸다.
그것이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에.
8년 후. 백강우가 사고로 죽고, 돌아온 강현은 변해 있었다.
“형이 가졌던 건 모두 내 것이 될 테니까.”
귓가에 스친 말이 차갑게 파고들었다.
“그중에서도 넌, 절대 빼앗기지 않을 내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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