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아르벤 국제 재단의 전략총괄이사 레온 아르벤.
자신을 살해할 목적으로 벌어진 폭발 사고의 배후를 찾기 위해
기억을 잃은 척 자신의 목숨을 살려 준 의사 이담의 곁을 맴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폭발 현장에도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여자였기에.
그런데, 서로의 영혼을 빨아들일 듯 탐닉했던 그 뜨거운 열기가 고작 ‘실수’라고?
“내가 기억이 없다고,
아무한테나 흥분해서 들이대는 저급한 놈으로 보입니까?”
신경질적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 레온이 담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다시 카디악 어레스트가 온 것처럼, 숨이 멈추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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