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 씨가 나 버린 거잖아.”
남편의 외도, 그리고 부친의 기소.
최악의 상황 속에 우경은 남편이 내민 이혼 서류에 사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모든 걸 내려놓고 조용한 시골에서
가까스로 다시 숨 쉬며 살고 있던 그녀의 앞에
참고인 조사 명목으로 전남편인 서강재 검사가 찾아온다.
“선 긋는 거 잘하네.”
“누구한테 제대로 배웠거든요.”
“그럼 다시 묻죠. 아직도 나 때문에 잠 못 잡니까?”
애써 그어 놓은 선을 일부러 밟고 넘어오는 그의 태도에
우경의 눈동자로 분노가 휘몰아쳤다.
이혼의 끝이 최악이었기에, 이런 식의 재회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또다시 그녀의 일상 한가운데 서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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